고혈압 4제이상 처방 평가 개선 되나요?
신창록 2012-09-07 14386
고혈압 적정성 평가 기준 '의료계' 요구 수용되나
의료계, '4성분군 이상 처방률' 평가 개선 요구
심평원, 이달 중평위서 최종 결정
  • 기사입력시간 : 2012-09-07 06:52:00
  • 최종편집시간 : 2012-09-07 06:52:00
  •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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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적정성 평가지표 '4성분군 이상 처방'이 '모니터링' 수준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이달 열리는 중앙평가위원회(이하 중평위)에서 이같은 내용을 안건으로 다루고 최종 심의결과를 복지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심평원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병원협회 관계자 등과 함께 고혈압 평가지표 자문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료계는 `혈압강하제 4성분군 이상 처방비율 평가지표가 마치 4성분군 이상 투여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오히려 3성분군 이하의 치료가 혈압조절에 실패할 확율이 높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성분군을 줄이면) 용량을 크게 늘릴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부작용 위험도 커지는 만큼 평가지표 보다는 모니터링 수준에서 조절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심평원 평가2부 관계자는 `자문위원회에서 4성분군 이상 처방이 (안건으로) 다뤄진 것은 맞지만, 현재는 내부회의 검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세한 결정은 이달 열리게 될 중평위에서 내려지게 될 것`이라며 `절차에 따라 중평위 결정이 나오면 이후 복지부에 최종 보고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자문회의에선 또 2성분군 이상 '이뇨제 병용투여율'에 대한 평가지표 역시 3성분군 이상 이뇨제 병용투여율로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뇨제 병용투여율은 심·뇌혈관 질환 등의 동반상병이 없는 고혈압환자에게 2성분군 이상 병용 처방된 원외처방전 중 이뇨성분이 포함된 처방전의 비율을 말한다.

이미 외국에선 초기치료 반응이 없으면 다른 고혈압 약제 병용을 권하고 있고 이후 조절이 실패할 경우에 3차 약제로 이뇨제를 권장하기 때문에 의료계는 3성분군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심평원은 이뇨제 병용투여율 평가지표 역시 중평위서 논의한다.

한편, 심평원은 당뇨병 적정성 평가지표의 '4성분군 이상 투여'에 대한 의료계 불만에 대해선 현재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고혈압은 계속해서 이야기가 돼 왔지만 당뇨병은 오는 10월에서야 적정성 평가결과가 공개되기 때문에 지금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밝혔다.

윤용광 그런 법을 만든 분은 우리가 약팔아 먹기 위해 여러가지 약을 투여한다고 생각합니다. 2012-10-08 17:5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