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의 양면성
권철 2014-04-27 14504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선거는 가장 민주적이며 효율적인 의사표현이자 결론 도출

의 방법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선거를 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얼핏 보면 가장 합리

적인 사람인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역사에서 살펴보면 선거는 민주주의를 내세워 다

수결의 원칙을 적용해 정적을 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인 것도 부인 할 수 없다.

나는 의사 협회 나 지역의사회 그리고 지역 개원 내과 의사회에서 과거에 있었던 선거

들에서 우리가 바라던 그런 아름다운 모습 들을 본 적이 없다.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실감했고 선거 때의 반목이 수면 위 나 밑에서 지속되어 그 집단이 양분되는 것을
보면서 동질성을 가진 집단에서의 선거는 몇 안되는 구성원들에게 줄을 서라고 강요하

고 편을 가르는 우리가 원치 않는 결과를 가져온 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회장에 나서는 사람들은 오랜 세월 동안 내과의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해왔기 때문

에 그 사람의 능력과 자질 또 계획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검증 되었다고 나는 생각한

다. 봉사의 자리이자 명예의 자리인 내과 의사회 회장의 타이틀이 무슨 대단한 권력이

자 이권의 자리라고 선거 당일 대의원 총회 자리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고 선출되는

방식을 취하면 되는 것을 2개월 전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각 시도 대의원를 만나기 위

해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방식을 취해야 하는지 나는 못 마땅 했다. 그 무엇 보다도 안

타까운 것은 몇 안되는 회장을 해야 할 능력을 가진 후배의사들이 자의 반 타의반 내과

의사회를 떠난다는 사실이다.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못하게 종용했고 마지막 까지 선

거를 막으려고 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어쩔 수 없이 선거는 승자 독식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이다. 우리 의 인재를 잃어버리는 선거를 매번 치룬다면 과연 일할 수 있는
인재가 몇이나 남게 될 까 걱정이다.

권철 나는 진심으로 내과 의사회를 사랑한다. 또한 그 오랜 시간동안 내과의사회를 위해 각 지역에서 또 중앙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내 후배의사 들이 고맙고 소중하다. 많이 부족한 선배이지만 한해 한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키우고 미래를 보는 안목을 키워가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싶다. 그리고 그 들 모두 때가 되면 날개를 펴고 힘껏 비상했으면 한다. 2014-04-27 23:19:00
김용범 저 또한 같은 생각이며 모두가 귀중한 인재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번 서울시 회장에 출마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서울시 대의원의 내과에 대한 인식은 대한의 지역대의원 회장님들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읍니다. 현실을 직시하기 보다는 이상에 가깝고, 이성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인 면이 있다는 것 이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지만 .. 제가 안되서 서운한 뜻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가 다 할 수 있는 자리이지만.. 순서와 훈련이 필요한 자리라고 말하고 싶다. 같은 집단 내에 있어도 관심도와 역량이 달라서 차기의 회장을 누가 하는것이 나은지는 대의원보다는 상임이사들이 더 잘 알텐데도... 민주주의라는 형식으로 포장된 틀어진 방향으로 진행하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언제가는 진로를 수정해가며 한 방향으로 가겠지만 그때까지의 시간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현실과 한 후보를 미는 이사진들은 고문님이 말씀하신 승자독식의 원칙에 따라 일할 기분이 나지 않게 하는 것이 경선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얼마간은 이사진들의 연결이 어려워 대회원, 대정부 업무의 공백을 피할 수 없겠지요..... 2014-05-01 13: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