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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배포일 |
2014. 11. 28.(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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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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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허술한 대응체제 방치할 경우
‘국가적 재앙’ 초래 우려
의협, 민관협력체제 구축 등 정부의 실질적 대응책 촉구 사전예방 원칙 현장 적용 등 확실한 대응시스템 가동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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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 방송사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 최근에 보도한 바 있는, 에볼라 의심 환자로 분류되면서 적절한 의료처치가 지연되면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하여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깊은 유감을 표하고, 국내 대응시스템에 대한 준비점검 및 대안마련을 위해 보건당국과 의료계가 함께 주도하는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가동하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 지난 9월, 부산에서 약 5개월간 아프리카에서 체류 후 귀국한 50대 환자가 초기 에볼라 의심환자로 분류되어 에볼라 핫라인 시스템에 연락하였으나, 에볼라 대비 국가지정병원을 포함한 에볼라 핫라인의 미비한 시스템으로 인해 구급차로 약 1시간 40분간 전전하다 결국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은 사립대병원에 도착한 후 하루 만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 그러나 에볼라 감염 의심환자는 말라리아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고, 에볼라 감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에볼라 가능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신속한 진료를 받지 못하고, 검사 및 치료가 지연되어 환자의 사망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 심지어 부산 인근인 진주와 울산의 대학병원 의료진과 행정직원들은 이들의 병원이 국가에서 지정한 전문병원이라는 것에 인식이 불분명했으며, 해당병원 감염내과 의사들조차도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국내 에볼라 대응 의료시스템이 얼마나 미비한지에 대한 반증이라는 해당 전문가들의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에볼라 감염 의심환자가 입국시 의심환자를 미보고할 경우 이를 검증할 방법이 없을뿐만 아니라, 에볼라 핫라인 대응시스템, 즉 신고접수시 전화상담자와 소방방재청과의 연계시스템, 국가 지정병원에 대한 이송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검증할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현재 우리나라 에볼라 대응시스템은 매우 미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 또한 국가에서 지정한 전문병원의 경우, ▲응급실에 에볼라 의심환자 내원시 진료프로토콜의 존재여부 ▲환자이송․격리․입원절차에 대한 준비가 갖춰져 있는지 여부 ▲진단검사실․진료실․치료처치실 등 격리병실 뿐 아니라 격리병동은 확보되어 있는지 여부 ▲의료폐기물 배출방법 등에 대해 사전에 철저하게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의협은 무엇보다도 의료진에 대한 에볼라 교육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교대인력에 대한 원활한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전문병원이 아닌 병원의 의료진과 행정직원에 대한 교육도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며, 에볼라와 같이 감염력이 강하고 치사율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감염병의 경우 사전예방 원칙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설명했다.
□ 대한의사협회는 “현재 우리나라는 에볼라 안전보호장구나 치료제 확보여부조차 불확실하다. 지금과 같은 허술한 대응체제가 유지되면 그로 인한 피해가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라며, “정부는 에볼라 대응과 관련하여 비공개로 하여 독자적으로 준비하기보다는 유기적인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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