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 인사 속속 인수위 참여…현장 목소리 반영
이정돈 2008-01-09 14343
醫 인사 속속 인수위 참여…현장 목소리 반영
경만호 前 서울시의사회장 인수위 자문위원 위촉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회 자문위원으로 경만호 前 서울시의사회장[사진]이 참여하게 됨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보건 정책에 대한 의료계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문위원으로 포함돼 있는 이화여대 정상혁 교수(예방의학교실) 등과 함께 실제 현장에서 뼈가 굵은 경만호 前 서울시의사회장까지 포함, 시너지 효과를 예상해볼 수 있다는 의미다.

경만호 前 서울시의사회장은 지난 4일 사회교육문화분과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경 前 회장은 “의료계를 잘 아는 더 많은 인사가 인수위에 포함돼야 한다”며 “정 교수를 비롯해 이미 활동하고 있는 분들과 호흡이 잘 맞기 때문에 든든하다”고 8일 소감을 밝혔다.

현재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회에는 정상혁 교수 외 김문찬 교수(울산의대)가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규식 교수(연세대), 한달선 명예교수(한림대)가 자문위원으로 포함돼있다.

경 前 회장은 “그동안 보건의료 분야가 소외돼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며 “정 교수를 중심으로 서로 도와가며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의견 수렴 및 정책 제안의 통로를 통일, 효율성을 높이되 실제 개원가 등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더 나은 방향으로 정책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어 경 前 회장은 “보건복지부의 명칭 변경 등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복지와 보건을 구분해 보건 분야가 중심에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문위원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의료계 한 원로인사는 “서울시의사회장까지 역임, 의료계를 잘 알고 애정을 갖고 있는 경 前 회장이 자문위원으로 포함된 것은 전체 의료계를 위해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현재 의협 집행부 등과 자주 소통하며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선해나가는데 많은 역할을 담당해주길 바란다”고 기대를 걸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