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환자는 참 똑똑 합니다.
송태원 2015-02-02 1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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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환자는 참 똑똑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인터넷등을 통해서 의료 정보도 쉽게 얻을 수가 있고 여러 방송과 언론

등에서도 의료 정보를 많이 제공하고 있고, 의학과 관련된 드라마도 많이 유행

하였고  또 나대기 좋아하는 의사들이 여러 방송에 출연을 해서 국민들에게 의

학 상식들을 많이 알려줘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젊은 남자 환자가 ` 원장님, 가정의학과를 나와도 내과전문의가 될 수가 있어요? `

하는 뚱단지 같은 질문을 하면서 자신이 다니고 있는 병원의 홈피에서 어느 의사의

프로필을 캡쳐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그 프로필에는 OO대학교 가정의학과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대한내과학회 정회

원이고 내과 전문의 OOO이라고 명시되어 있어서 `내과 전공의도 하셨나 보지요.` 하

고 그냥 넘어 갔습니다. 그 환자가 간 다음 그 병원의 홈피에 들어 가서 방금 그 환자

가 물어왔던 내과 과장이라는 분의 프로필을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그리고 대한내과학회에서 그 선생님의 이름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글쎄요.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혹시라도 그렇게 함으로써 아무러한 속사정을 모르고 있는 환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무엇보다도 내과 전문의를 가 취득하고 취업을 하려고 하는 젊은 내과 전문선생님들

이 갈 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올해도 많은 내과 전문의 선생님들이 사회로 나올 것이며 취직할 자리가 없어서 힘들

어 하는 선생님들도 많이 계실텐데......

물론, 거기에는 병원 오너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병원 오너의 입장에서는 내과 전문의의 봉급이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봉급보조금더

된다손 치더라도  자신의 병원 내과를 찿는 환자들에게는 내과 전문의진료를 받게

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합니다. 아무리 병원 오너의 마음이랄지라도 내과 전문의가

있어야할 자리에는 내과 전문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타과 전문의를 내과 전문의라고 하고, 대한내과학회의 정회원이 아닌 사람을  정

회원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가 않은 것입니다.

강태경 쩝..사칭은 말아야죠 2015-02-02 16: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