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내렸다` 상대가치점수 개편 내과의사들 뿔났다
박재영(61.81.210.92) 2017-06-27 14643
`너무 내렸다` 상대가치점수 개편 내과의사들 뿔났다
서울시내과의사회 `혈액검사 수가 절반 삭감…터무니 없는 개편 철회하라`

박양명 기자 (news@medicaltimes.com)
|메디칼타임즈 박양명 기자| `내려도 너무 내렸다.`

2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내과 의사들이 행동에 나서고 있다. 상대가치점수 개편의 부당함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결의문을 발표한 것.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 참석한 내과 의사들은 `내과 희생을 강요하는 상대가치 개정 고시를 철회하라`는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

 ▲ 김종웅 회장(왼쪽)과 최성호 회장

김종웅 회장은 `의사의 노력과 시간이 많이 필요한 내시경 검사는 점수가 올라가고 자동화 기계가 하는 혈액검사는 점수가 낮아졌다`며 `큰 틀에서 기계가 자동화돼 행위에 노력이 덜 들어가면 점수가 낮아져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문제는 낮아져도 너무 낮아졌다는 것`이라며 `간기능검사(AST)가 11%, 콜레스테롤 9%, 헤모글로빈 6.1% 낮아졌다. 4년에 걸쳐 (수가가) 11% 떨어진다는 것도 아니고 11%씩 44%나 떨어진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도 `검체검사에서 손해 볼 것은 각오하고 있었는데 너무 과도하게 떨어진 현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며 `그간의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수가가 절반 수준으로 삭감 된다면 수개월 전 의견수렴을 거쳐야 하는 문제`라며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금방 나오는 문젠데 그동안 뭘 하고 있다가 제도 시행 직전에 (정부는) 이런 문제가 터져 나오게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내과 전공의 지원율이 낮아져 다방면의 방황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가마저 이렇게 된다면 당장 내년 전공의 모집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25일 내과 의사들 손에 쥐어진 결의문에도 이 같은 우려가 담겨 있었다.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는 `혈액 검사가 진료에 필수적인 내과 특성을 무시하고 혈액검사 수가를 거의 절반 수준으로 삭감하는 것은 의료계 내분을 조장하고 내과의 일방적 희생과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터무니없는 개편`이라고 비판했다.

내과의사회는 의사회의 목소리를 대한의사협회에 전달해 복지부와 앞으로 상대가치점수 개정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3차 상대가치점수 개정위원회 구성에 개원의가 참여할 수 있도록 주장을 펼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특정 진료과에서 유달리 손해 보는 것은 부당한 문제이기 때문에 추후 개선점이 있는지 의협이 정부와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본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재영 수가 협상에서 겉으로 보험 수가 몇 % 올렸다고 떠들지만, 실제로는 상대 가치 절하로 밑지고 있군요. 2017-06-27 08:56:00
임현성 그러게말입니다 2017-06-28 09:07:00
이상구 도대체 상대가치 조정은 누가들 하나요? 2017-06-28 18: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