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같은 뱃속에서 태어난 자식들 사이에도 서로 잘났다고 서로 치고밖고 싸우고 있는 판
인데, 하물며 다른 뱃속에서 태어난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간에 생각의 차이로 충 돌이 일어나지 않기를 어찌 바라겠는지요?
서로의 취향과 꿈과 추구하고자하는 목적이 같은 집단이나 단체에서도 구성원이 많아지고 또한
그 과정에서 그 집단이나 단체를 이끌고 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힘(?)이라는 것이 주
어지면 그때부터는 평온하던 그곳에서 슬슬 의견의 차이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또한 그와중에 충
돌이 일어나고 편이 갈리기가 십상인게지요.
그리고 그것의 시작은 당사자들은 인정하기가 싫을테지만 그 당사자들의 사사로운 욕심때문일
테지요.
나의 꿈은 농부지요. 요란한 대농이 아니고 시골길을 오가면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그저 그런 그냥 농부 말이지요
15년전부터 어접짢은 주말농부를 시작하고 있는데 농부라는 것이 먹고 사는데만 지장이 없고 또
한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대한민국의 농부만큼 좋은 직업이 없는 것 같지요.
국가의 전폭적인(?) 정책적인 지원뿐만이 아니라 오래되서 낡고 녹슬어 고물 덩어리에 불과한 트
랙터도 고물상에 넘겨주고 폐차 처리를 하지않고 차대번호만 가지고 있어도, 담당공무원들은 현 장에 나와서 고철 덩어리에 불과한 트랙터의 사실 확인도 하지않고 서류상으로만 확인을 해주고 있으니 이 얼마나 고마운(?) 노릇인지요? 그렇게 조금 잔머리를 굴리면 계속 면세유를 받을 수가 있는 판이니 조금만 양심을 버리면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얻어 낼것(?)도 솔찬히 있는 것도사실이고 말이지요.
물론 날씨에 따라서 수입의 변동차이가 있어서 좀 괴로운 시절이 있을지는 몰라도 그럼에도불구
하고 의사를 하면서 받는 그런 스트레스라는 것은 전혀 없으니 의사보다는 농부가 더 좋은 직업같
다는 생각을 문득문득하곤 하지요.
오래전부터 시골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으로 활동을 같이하고 있는 귀oo
o, 시oooooooo 등 몇몇 단체에 가입을 해서 회원이랍시고 활동을 하고 있지요.
초반에는 아주 액티브하게 참여한 것 같은데 요즈음은 내가 늙어서 그런지 예전만큼 활동적이지도
않고 그냥 그저의 회원일뿐이지요.
한때 그 귀ooo라는 곳에서 주류(?) 측의 잘못에 대해서 그 잘못을 지적하는 측의 대립이 있었고
그 상황은 누가봐도 반대측의 주장이 옳았지요.
그런데 대다수의 회원들은 그 사태에 대해서 무관심한 것인지 자신들의 의견을 나타내기를 주저
했던 것 같았지요.
지금에서 생각을 해보니까 아마도 그런 상황에서 당사자가 아닌 그곳의 구성원들로서는 자신이
옳다고 믿고있는 편에게 힘을 주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보다는, 어느쪽의 편도 들지 않고 모르
는 척 그냥 조용히 그 싸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자신의 바른 말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자존심이 상할지는 몰라도 가장 현명한 처신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게지요.
그런데 그때 나는 그런 것도 모르고 또한 그때는 패기가 왕성했던(?) 시절이였기에 그곳의 주류
측이 잘못했다고 끝까지 공개적으로 까는 이야기를 냅따 했었지요.
지금 같이 아주 수동적이고 세상살이가 다 귀찮은 상태에서는 나역시도 그냥 모르는 척 현명한
처신을 했을텐데 말이지요.
반대측에서는 주류측과 싸우다가 일부는 강퇴를 당하고 또 일부는 자신 탈퇴를 해서 새로운 단체
를 만들었으며, 나는 내 더러운 성질을 참지 못하고 시샛말로 공개적으로 주류측의 잘못을 입에서
개거품을 물고 까고 있었으니 아마도 나는 그네들에게 아주 밉쌍이였을게지요.
하지만 내 말이 틀린 말이 아니였기에 그 주류측의 대표가 자신의 속마음은 어떨런지는 모르겠지
만 내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나를 강퇴도 시키지 않더군요.
10여년이 지난 지금 생각을 해보니 그때 나의 행동은 부질없는 짓이 였고 그 대표라는 사람의 부질
없는 욕심이 괜시리 구성원들간의 충돌과 분열을 일으켰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게지요.
다른 내과 선생님과도 엇비슷하게 나도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대한임상초
음파학회.... 등 여러학회에 회원으로 가입을 하고 있지요.
그 자세한 내용을 나와 같은 그냥 소속회원일뿐인 者가 어찌 알 수가 있겠는가만은 하여튼 위 학회
와 관련된 대표들(?) 사이에 생각이 달라서 두 학회는 결별을 선언하고 서로 다른 길을 가려고 하는
것 같군요.
두 학회가 서로 헤여져아만 하는 자세한 내용은 나도 그렇고 대다수의 회원들은 모르고 그냥 메디
칼 뉴스, 청년의사 같은 인터넷 언론이나 학회 싸이트등을 통해서 그 소식을 대충 접하고 알게 되는
것 같은데, 의사들은 다들 개인적으로 무척 똑똑한 분들이니까 그런 내용을 보고 개인적으로는 어느
쪽의 의견이 더 옳은지에 판단이 내려질 것 같군요.
이러한 상황에서 어느 쪽에서도 욕을 먹지 않게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현명한 처
신을 할지라도 각자 자신이 옳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측에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좋을 성 싶은게지 요. 어지됬던지간에 자신이 속한 학회가 또한 자신이 잘 되기를 바라는 학회가 잘 되야지 자신도 하 나라도 더 배우고 좋은 것이기때문이지요.
마지막으로 내가 오래 산 것이 아니지만 내가 살아오면서 느끼고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인데 어느 집 단, 어느 단체에서간에 그 단체에서 대표성을 행세하는 사람들의 사사로운 욕심이 아무러한 죄도 없 는 그곳 구성원들간의 충돌과 괄목을 일으키는 커다란 고통을 주는 것이니 집단이나 단체에서 대표 성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항상 그런 점을 경계해야할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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