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사회 "성인식"
이정돈 2008-04-22 14320
노원구의사회 "성인식"
저소득층 무료검진·건강강좌 "구민과 함께 한 20년" 조명
19일 기념식 김경희·권오주·신두희·오현수 원로 공로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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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근 구청장·홍정욱 국회의원 당선자를 비롯해 원로회원과 의사회장단이 20주년 기념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서울 노원구의사회가 스무살 성년을 맞았다.

노원구의사회는 창립 초창기부터 구의사회 발전의 초석을 놓은 원로회원과 가족 200여명을 초청, 19일 노블레스호텔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이노근 노원구청장·홍정욱 18대 국회의원 당선자(노원병)·최동해 노원경찰서장·박강원 노원구보건소장 등을 비롯해 한경민 강서구의사회장·배용표 강북구의사회장 등이 참석, 노원구의사회의 성인식을 축하했다.

우봉식 노원구의사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맞아 의사와 국민이 함께하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은 회원 여러분에게 달려있다"며 "고비사막에 한 그루 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의료환경 개선에 헌신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국가 정책 트렌드의 변화에 맞는 다양한 대응방안을 준비해 정부 정책을 선도하고, 의료계 내부에서도 "효율과 경쟁"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오피니언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정의롭고 자유로운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 회장은 "소득 1000달러 시대의 형평지상주의 패러다임을 2만 달러 시대에 맞게 효율·경쟁·다양성이 인정되는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한다"며 "창립 20주년을 맞아 의료인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존중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데 다 함께 동참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노원구의사회의 오늘이 있기까지 지역사회 주민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온 권오주·양문희·신두희 고문을 비롯해 나눔과 인술의 삶을 실천한 김경희 원장(전 은명내과)에게 공로패를, 20년 동안 묵묵히 개원의사로 노원구에 뿌리를 내린 신승룡 원장(삼정의원)을 비롯한 25명의 근속 회원에게 근속상 전달식이 이어졌다. 노원구의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박강원 노원구보건소장·정 자 요안나(가정방문 간호사)·지대준 CJ제일제당 지점장은 이날 감사패를 받았다.

2부 기념행사에서는 TJS 댄스팀의 치어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빙고게임·마술쇼·이구동성 게임 등이 이어져 모처럼 자리를 함께한 의사회원들과 가족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오현수 노원구의사회 명예회장이 성악 공연을, 이준희 원장(이준희이비인후과의원)이 댄스스포츠 시범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노원구의사회 회원들은 창립 20주년을 뜻 깊게 하기 위해 복지관에서 추천한 저소득 노인들에게 건강검진권을 전달하고, 4월 한 달 동안 무료검진 활동을 펼쳤다. 이번 무료검진에는 평소 의료봉사를 통해 의사와 국민간의 벽을 허무는데 앞장서온 노원구청년의사회(회장 임지혁)와 검진시설을 갖춘 회원들이 의기를 투합, 노인들의 건강을 보살폈다.

이에 앞서 노원구의사회는 11일 노원구민회관에서 지역 구민이 건강한 삶을 실천하며 살 수 있도록 의료강좌를 열었다. 이날 의료강좌에는 유태우 전 서울의대 교수가 특강 연자로 참석,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법"을 주제로 구민들에게 실속있는 건강정보를 전했다.

2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장인 김재면 부회장(김재면내과)은 "20주년 기념행사에 많은 회원과 가족들이 참석해 흥겨운 자리가 됐다"며 "바쁜 시간을 쪼개 기념행사를 정성껏 마련하느라 땀 흘린 준비위원과 사무국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20주년 기념식을 마친 준비위원회 유진상(학술이사)·이상목(학술이사)·임지혁(정책이사)·송훤택(정책이사)·이광렬(총무이사) 위원은 "화합의 한마당 행사에 참여해 준 회원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화이팅을 외쳤다.

 

 
의협신문 송성철기자 songster@kma.org  
입력: 2008.04.21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