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서울 성화 봉송 과정에서 빚어진 중국인들의 폭력사태에 대해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어제 올림픽 성화 봉송행사가 벌어진 서울 시내 곳곳은 마치 중국을 연상케할 정도로 대형 오색 홍기와 ‘티벳은 영원한 중국땅’ 등의 피켓을 든 중국인 환영인파들로 넘쳐났다.
그러나 중국인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환영단들은 티벳 독립이나 탈북자 보호 등을 내세우며
중국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시민, 사회단체 회원 등과의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면서 폭력을 휘둘렀다.
이들은 심지어 보도 블록과 물병을 내던지고 죽봉을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 취재 기자 등이 다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북경올림픽 성화 봉송저지 시민행동’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인들이 과연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으며, 한국 한복판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분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네티즌들의 불만도 인터넷 사이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어제 4월 27일을 ‘중국인의 서울 폭동 사태’로 규정하고 “폭력을 휘두른 중국인을 모두 처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수천명이 떼지어 다니며 거리낌없이 폭력을 행사했음에도 단 한명을 불구속 입건한 한국 정부와 경찰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의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이러한 중국 과격 시위 폭력 사태에 대한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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