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혼란스런 정국을 수습(인적쇄신책)하기 위해 김성이 장관의 경질이 유력한 가운데 차기 보건복지가족부장관에 한나라당 안명옥‧정형근 전 의원과 전재희 의원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차기 장관으로 하마평이 나돌고 있는 이들 세 후보는 복지부장관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명옥 전 의원의 경우 복지부장관을 비롯 사회정책수석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안명옥 전 의원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지난 17대 복지위 활동의 경험을 살려 복지부장관 또는 사회정책수석으로 일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며 "혼란 정국이 하루 빨리 수습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실제로 17대 복지위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새 정부 출범이전부터 복지부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 역시 복지부 수장에 적지 않은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 측근은 "작금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필요하다며 정 위원은 이에 부합되는 인물이다"며 "또한 그는 지난 4년 동안 17대 복지위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의료정책 분야에 조회가 깊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치권 일각에서도 정 위원의 그 동안 쌓아온 정치적 연륜과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전재희 최고위원측은 현재 추이를 관찰하고 있는 중이며 장관직 제의가 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전 의원 측근은 "아직 청와대로부터 아무런 언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만약 제의가 온다면 수락할 수도 있다"며 "장관직 수용이 새 정부 위기극복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전 의원이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 된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의 경우도 안명옥 전 의원과 마찬가지로 새 정부 출범 전 복지부장관 후보로 강력하게 지목되기도 했었다.
이들 세 정치인 이외에도 최근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정치권은 다음 복지부장관은 정치인 출신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왜냐하면 현 시점에서는 당‧정‧청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민심의 동향을 살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정치인일 경우 무엇보다 이 역할을 잘 해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따라서 거물급 정치인이면서 복지위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이들 정치인 출신들이(안명옥, 정형근, 전재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