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들은 참 불쌍타 하기보다는 참 좋컸다.
아닌 밤에 홍두깨라고, 무슨 자다가 봉창 뚜드리는 소리일까요?
7일 전에 6~7년전 부터 타 병원에서 다오닐을 1T씩 처방을 받고 혈당이 110~160 정도로 유지 되었다고 하던 55세의 남자가 2달 반 전에 노원역 근처에 있는 한의원에 가면 당뇨를 고칠 수 있다는 소리를 주어 듣고 그 한의원에 가서 한 재에 40만원 하는 약과 추가로 보약을 사 드시고 당이 오히려 올라가서 다시 그 한의원에 가서 그 이야기를 하니까 그 한의사 선생님께서 그것이 치료 과정이라고 그러하시기에 또 다시 거금(?)을 주시고 다시 약을 한재 지어 잡쉈는데 치료를 시작할 시에는 몇 개월만 한약 몇재를 지어 잡수면 당뇨가 나을 것라는 한의사 선생님의 말씀과는 다르게 살이 쭉쭉 빠지고 소갈증이 더욱 심해져서 할 수없이 제 병원에 오셨는데 그때가 제가 휴가를 떠나기 바로 전날인지라 저도 바쁘고 그 환자도 바쁜 처지인지라 휴가를 다녀온 후에 세세한 검사를 하기로 작정하고 공복 혈당이 262 으로 나온 것을 확인하고 혈당 당화색소와 기타 간단한 검사만을 내고 인슐린을 맞기는 때려죽어도 싫다고 하기에 아마릴2mg 과 글루코파지 1000mg 만을 처방하였는데 오늘 그 환자가 다시 와서 지난 번에 낸 결과지를 보니 HbA1C 는 11.8 이 나오고 식후 두시간 뒤에 왔다하기에 혈당을 체크해보니 365가 나오더라. 환자는 소갈증이 심해 죽겠다고 호소하더라
의사라는 사람들은 단 돈 몇 천원 혹은 몇 만원을 받고 이 소리 저 소리 오만 잡소리를 듣고 있는 불쌍한(?)존재인데 한의사라는 사람들은 몇 십만원 몇 백(?)만원을 우숩게 잡아 잡수고도 나중에 환자가 왜 그리 비싼약을 잡숬고도 자신의 병이 안났다고 별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문제가 생기면 그 환자들이 알아서 의사들을 찿아 가는 것이기에 "의사들은 참 불쌍타. 한의사들은 참 좋컸다." 하는 생각이 불현듯 뇌리를 스쳐갔다는 소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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