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치사한 인간이지요.
송태원 2008-10-21 14379
 

희귀,난치병 질환자의 의료비 지원에 형평성 논란 운운하며 
한방관련 진료비도 포함을 해야된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지역구 국회의원인 윤 석용 의원이 관리하고 있는 싸이트에 그러면 아니되는 것이라고 


 

"물론,

귀의원님이 한의사 출신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제는 한의사라기보다는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의 소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리에 있어야지 아직까지도 자신이 속한 직능단체의 의견을 대변해서는  아니되는 것이지요.
 .....                                                                                                                        "

유감의 글을 올렸지만
제가 그 의원의 글을 볼 수 있도록 옮겨 놓으신 같은 동료 의사분도 한의사 출신의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이 속한 직능단체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제안하는 것에 대해  딱하니  뭐라 대놓고는 말하지는 못할지라도 부러워하고 그렇게 하는 것을 이해한다는 식의 긍정적인(?) 평가를 하신 것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요.

내심으로는 설사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여론과 자신과 생각을 달리하고 있는 유권자인 국민들의 표에 대한 집착을  어느 정도 무시하고  자신이 속한 직능단체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하려고 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은 그 의원에 대해서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이지요.
저 역시도 만약에 제가 그런 자리에 있으면 그렇게 하는 것이 같은 직능단체에 속한 회원으로서의 도리(?)일 듯하고 , 이미 그런 자리에 있는 의사분들에게도 내심으로는 그 의원과 같이 의사 단체를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해주십사하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물론, 긁어 부스럼이라고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니 국민들이나 의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색안경을 끼고 두 눈을 까고 살펴보고 있는 집단들에게 괜스런 오해를 사지 않게 무척 조심하고 도 조심하여야겠지만 말이지요. 

치과의 보철등의 치료를 의료 급여로 인정을 해 주어서 보철 등의 치과 치료를 받는 국민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줄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 그렇게 되면 정부에서 그 막대한 비용을  새로운 재정의 충당이나 국민들에게 싫은 소리를 들으면서 의료보험료의 인상을 통해서 하기 보다는 의사들에게 마땅히 돌아가여야할 비용들을 어떠한 명목으로서든지 깍아 내려 그 비용으로 대체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기우(?)가 들듯이,
혹시라도 그리함으로써 우리 의사들에게 돌아오는 파이가 적어지는 등 우리 의사들에게 어떠한 불이익이 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마음에서 한의사 출신의 국회의원으로 자신이 속해있는 한의사 단체를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면서 제가 속한 단체 출신의 국회의원에게는 내심으로 의사 단체를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해달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니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신이 하면 로멘스"라고 하는 말이 있는 것처럼 모든 것을 제 자신에게 이롭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저는 치사하고 속이 좁은 인간인가 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