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소득공제 영수증을 발부받으러 오는 환자들이나 보호자가 많아서 때로는 불편하기도 한 것이지요. 그건 그렇고, 그 영수증에는 총진료비 / 공단 부담액 / 본인 부담액의 항목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 간혹 생각을 해보는 것이 그 영수증에는 환자들이 병원에 낸 본인 부담액만이 출력이 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게지요. 때로 어떤 환자들은 그 영수증에 적혀 있는 총 진료비와 공단부담액을 보고 의사들이 많이 해먹는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있으니까 말이지요. 우리가 마트에서 물건을 사거나 카센터에서 차를 고치거나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켜 먹고나서 받는 영수증에는 우리가 낸 돈만이 적혀 나오는 것이지 그 물건의 재료비나 공임이 적혀 나오는 것이 아니지요. 물론, 반론을 제기하는 분께서는 우리가 출력을 해주는 영수증에도 초진료,재진료,주사비 등 그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것인지라 그런 마트나 카센터나 중국집에서 받는 영수증이랑 별 차이가 없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지라도 제 생각은 환자들이 받아가는 영수증에는 자신들이 병원에 낸 액수만 적혀 있었으면 좋겠다는 한결 같은 것이지요. 그 자세한 내용은 이미 국세청이나 공단에서 다 알고 있을 터이고 결국 환자들이 그 영수증을 떼어가는 목적에는 환자들이 병원에 내는 액수만 적혀 있어도 되는 것이니까요. 혹 끝까지 환자들의 알 권리 云云하는 분이 있다면 그런 분들에게만 기존의 형식으로 떼어주거나 의사들 중에서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런 읫사 선생님들만 그렇게 떼어주면 그뿐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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