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안타까운 노릇이지요.
제가 제가 속해 있는 구의 만년 반장을 하고 있는 관계로 우리 반은 100% 구의사회에 가입시키려는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반장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같은 반에 개업을 한 선생님이 있으면 바로 가서 좀 구의사회에 가입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또 하고 있지요. 그리하여 제 작년초까지는 단 한명(마취과)이 가입을 안하고 버팅기고 있는 바람에 그 한 명은 가입시키는 것을 포기하고, 다음에 개원을 하는 선생님은 꼭 가입을 시키겠노라고 마음을 먹고 있던 차에 가정의 선생님이 개원을 하시어 역시 적극 가입을 권하였으나 역시나 꽝이였지요. 그런데 몇 일전에 인공신장실을 운영 하겠다는 의원이 개원을 하여 당연히 내과 선생님이거니 생각하고 그렇다면 말이 좀 또한 통할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벼르고 있었지요. 그 두선생님은 포기하고 삼세번이라고 이 번 선생님만은 꼭 구의사회에 가입을 시키겠노라고 말이지요. 그 전에 지난 번 우리구의 총회때에 그 선생님을 모시고 가서 여러 선생님들께 인사도 시키면서 자연스럽게 가입을 권유하고자 그병원에 전화를 했는데 이거참, 간호원도 그렇고 직원들이 자신의 원장님의 이름도 모르는 것이 황당해 한적이 있었지요. 그 때 보건소에 전화를 해서 그 원장님의 성함을 알 수가 있었는데 보건소 직원이 하는 말 그 원장님이라는 사람이 개설 신고를 낸지가 언젠데 갑자기 폐업을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이고 원장이 바뀌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물어 봤다고해서 더 황당하였었지요.
그건 그렇고 그 이유야 어찌됬던지간에 저는 반장으로서 그 분을 우리구 의사회에 가입을 시키려고 그 병원에 전화를 걸어서 원장님과 통화를 하고 싶다고 하였더니만 네시도 안됬는데 벌써 퇴근을 하셨다고 하기에 알았다고 하면서 , 우리구에서는 같은 대학교 출신의 동문들이 자기 학교 출신의 동문이 개원을 하면 구 의사회의 가입을 독려하고 있기에 그러한 방법도 한 번 생각해보려고 처음부터 출신학교는 물어보기가 그렇고 해서 원장님의 성함이라도 먼저 알아 두려고 물어보니 이 번에도 직원이 허걱되더니만 잠시 후에 ㅅoo 원장님이라고 하기에 직감적으로 이번에도 힘들겠구나 하고 생각을 하였지요. 몇 일전에 보건소에서 미야기한 원장님은 ㅎoo 이였는데 그 사이에 원장님이 바뀐 것으로 보고 그동안의 일로 보아서는 그 병원이 의사가 직접 개원을 하는 병원이 아니라고 느꼈기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1945년생이시니 환갑이 훨씬 넘으신 다른 지역에서 산부인과를 개원중인 선생님께서 내과의사도 없이 독단적으로 인공신장실을 운영한다는 것은 제 상식으로는 이해를 할 수가 없는 것이기때문이였지요.
의사가 의사가 아닌 사람에게 고용을 당하여 병원을 개설한 것이라고 물증은 없으나 심증으로 제나름대로 추측을 해보니 그 연로하신 선배 의사 선생님이 오히려 측은하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