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내과의사회 애도 성명
사무국(121.129.161.188) 2020-04-03 749

코로나19가 앗아간 동료 내과의사를 가슴에 묻습니다


 그간 우리 내과의사들은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사태를 몸소 겪으며 국민 보건의 일선에서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앞에 닥친 코로나19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과 같이 모두를 시련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코로나19 감염증이 가장 심각했던 대구, 경북지역의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회원 한분께서 코로나19에 희생되었다는 믿기지 않은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고인은 코로나19 감염증의 전파가 공포스럽게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내과의사로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셨고, 그 와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치료를 받아오셨지만 금일 끝내 병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영면에 드셨습니다.
 대한내원내과의사회 회원 일동은 고인이 되신 동료 내과의사 허원장님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심과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고인이 되신 허원장님의 유지를 받들어 내과의사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다시 한번 허원장님의 명복을 빌며, 그 높은 뜻을 우리 모두에 가슴이 담겠습니다.


2020년 4월 3일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