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어나는 거대 공룡 의협 by 노환규 | 14371 | ||
김상섭 | 2012-07-06 | ||
긴긴 세월 잠들어 있던 거대 공룡이 꿈틀댑니다.
이제 비로소 잠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
기지개 한번에 세상이 놀랍니다.
허나 눈을 떠보니 집은 무너져가고 잡초 무성하여 어디에서부터 손을 써야할지 난감합니다.
오랫동안 멈춰있던 손발이 따로놀아 비틀거리기도 하고,
군데군데 도려내야 할 썩은 살도 눈에 띕니다.
곳간은 비어 있고 무기들은 여기 저기 흩어진채 녹슬고 있습니다.
다행히 동면중에도 뇌는 활동을 멈추지 않았기에 생각은 또렷합니다. 분노,기쁨,공감,눈물이 아직 우리에게는 살아있습니다.
열정은 가슴속에서 꿈틀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만 있을 뿐 행동할 수 있는 용기와 장비가 없었습니다. 너나 모두 같은 심정으로 지쳐가고 있을때,
한 지도자가 나타나 불을 지폈습니다.
무력감으로 가슴태우며, 자포자기로 시들어만 가던 뜨거움을 기억시킨 이가 있습니다.
그는 세상을 향해 포효합니다. 내가 앞장설테니 여러분도 일어나 함께 동참하라고 말입니다.
그의 눈빛에서 사심없는 결연한 의지를 봅니다.
부도덕한 상대 장수를 바라보는 측은한 심정을 읽습니다.
궁극에는 적도 아군도 없는 합리적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깊은 뜻을 느낍니다.
어느 쪽으로 가든 지금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단기적인 현상에 너무 집착하지 말기를 호소합니다.
의료 역사에 지금처럼 확실한 비젼을 제시하고, 앞장서 이끄는 지도자를 보신 적 있습니까.
너와 나는 결국 하나라는 삶의 역설을 추구하는 그는 우리 가슴에 기록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까지도 말입니다.
- 세상은 스스로 창조 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