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핵심은 청구 방법이 아니라 수거시스템인데, 참 답답합니다. | 14391 | |||||
신창록 | 2012-10-19 | |||||
병리학회 `EDI 직접청구 시급`, 질 관리 강화 위해 실사 강화 |
이지현 기자 (news@medicaltimes.com) 대한병리학회가 얼마 전부터 중소 뿐만 아니라 대형 수탁기관을 대상으로 질 관리 및 실사에 업무량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병리검사의 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실사의 강도를 높이고 철저히 하기 위해 과거 1~2명이 실사를 진행했던 것과는 달리 4~5명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무리한 수탁검사는 부실한 검사결과를 초래해 병리검사의 질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병리학회는 복지부 등 정부를 대상으로 설득하는 것에서 대국민 홍보 등 대외적으로 병리검사의 현황에 대해 알리는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병리학회가 수탁검사 질 관리에 집중하는 것은 업무량 등 수탁검사 규모만 늘리려고 하면 검사 유치 경쟁이 과열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수탁검사 할인율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초 보건복지부가 수탁기관의 검체검사료 EDI직접청구에 대해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수개월 째 공표를 미루면서 중소 수탁기관들은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손 이사장은 `복지부 고시안이 늦어지면서 학회 차원에서도 답답함이 크다`라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문제를 풀고자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병리학회 이건국 총무이사는 `실제로 일각에선 복지부가 고시발표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으며, 앞서 직접청구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던 중소 수탁기관들은 여전히 위탁기관의 할인율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수탁검사 기관은 검사량을 무리하게 늘려 수익을 유지하는 관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그의 전언. 그는 이어 `심지어 일부는 중소 수탁기관이 검체검사료의 EDI직접청구를 요구, 이슈화 되기 이전 보다 더 높은 할인율을 요구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의 고시안 발표가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