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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모니터링 시범사업 찬성론의 문제점 14578
권철 2014-07-14

원격 모니터링 시범사업 찬성론의 문제점

 

정부가 홍보하고 있는 원격의료 문건을 보면 원격의료는 환자가 휴대폰이나 개인 PC

를 이용해 자신의 혈당, 혈압. 체중. 운동습관, 식습관, 콜레스테롤, 심전도를 측정해서

의사에게 전송하면 의사는 전송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진료/상담/교육+처방을

한다고 되어있다. 그러면 원젹 의료와 대면 의료의 차이점은 대면 의료는 환자를 병원

에서 직접 보면서 의사가 혈당, 혈압 등의 검사를 시행해서 상담/교육+처방을 하는 것

이고 원격의료는 환자를 직접 보지 않고 집에서, 어떤 면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것 일지

도 모르는 기구와 방법을 통해서 환자가 측정해서 전송된 혈당, 혈압등의 데이터를 보

고 분석해서 상담/교육+처방을 하는 것이다. 즉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 복지

부가 말하는 진료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우리가 말하는 진료와는 차이가 크다.
그렇다

면 원격 진료와 원격모니터링의 차이는 무엇인가? 원격 모니터링은 복지부 주장대로

표현하면 진료/상담/교육+처방에서 진료/상담/교육만 하는 것이 원격 모니터링이고

원격진료는 진료/상담/교육에 마지막 남은 처방을 더 하는 것이다.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것은 우리가 복지부와 용어의 해석이 서로 다르다는 생각 때문이다.

우리 집행부는 원격진료는 반대하나 원격 모니터링은 찬성한다고 한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 스스로 모순에 빠진다. 의사들은 분명 환자가 측정한 data를 가지고

상담/교육/+처방은 반대하나 환자가 측정한 data 를 가지고는 진료의 일부인 상담 및

교육은 하겠으니 수가를 달라고 하는 것이니 원격의료 의 반대 이유와 상반되는 주장

을 하는것이다. 우리 스스로 처방을 제외한 나머지 원격의료를 인정하고 들어가는 것

이다. 이것이 복지부가 원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집행부의 원격모니터링의 찬성이유

도 그동안 들어왔던 원격의료 시범사업  찬성이유와 너무나 똑 같은 판박이 아닌가? 우

리가 반대해도 시행되니 우리에게 유리한 무엇 인가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 반대하면 병

원과 보건소에 시행되니 우리에겐 치명적 일 거라는 겁박?, 말도 안되는 의원급에서만

시행되게 할 수 있다는 것 , 말도 안되는 것도 똑같다.
우리가 복지부와 일을 해서 무엇인

가를 가져오려면 타당한 이유와 논리를 찾고 연구해서 거절 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지 우

리에게 커다란 해가 되는 무엇인가를 어쩔 수 없다는 논리로 포기하고 그 반대급부로 조

그마한 이득을 가져오려 한다면 우리 내과는 점차 소멸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내과의사로서의 지켜야 할 원칙은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려

울 때 일수록 무엇이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인가를 잘 파악해야한다. 또하나의 부탁은 협

상에 임하는 사람은 실리주의자가 아닌 원칙주의자를 내세웠으면 좋겠다.

권철 환자가 측정한 data 로 처방은 못하겠으나 상담과 교육은 하겠다는것인데 이게 앞뒤가 맞는 소리인지 ? , 의사와 환자간의 의료행위에서는 상담과교육도 진료이기때문에 원격의료와 원격진료는 동일한것이다. 따라서 원격모니터링도 원격의료이자 원격 진료인것이다. 단지 의사와 의사간 , 환자와 간호사, 영양사 및 운동처방사 사이에는 진료는 할 수 없으므로 상담만 존재하고 원격진료가아닌 원격의료만 존재한다.이들사이의 원격모니터링은 원격진료개념이 빠진 원격의료이다. 2014-07-15 01:28:00
김용범 원격모니터링은 사실 시범사업 없이도 시행할 수 있으며, 사실 지금도 대다수의 병원 및 의원들이 하고 있지않나요? 다만 환자가 검사한 결과가 의원의 컴퓨터로 전송되는 과정이 없을 뿐 병원에서 검사하고 가서 결과를 전화로 물어오거나, 상담을 하거나, 가족이 물어오거나... 등등 상담을 해주고 결과를 알려주지만 수가는 없지요. 시간을 투자하고 수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애야 하지않을까요? 지금도 수가를 받지 않아 말이 원격의료가 안될 뿐, 행하고는 있지 않은지요? 2014-07-15 13:12:00
권철 원격모니터링 이 의료법 개정 없이도 행해질 수도 있고 또한 시범사업 없이도 행해 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복지부가 시범사업을 해 유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하자고 하는것이 의사들에게 상담료를 주기위해서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에게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상담료를 만약에 신설한다면 병원에 오지도 않는 환자한테 쉽게 청구가 가능 할까요? 아니면 미리 월 일정액을 내고 가입한 건강관리서비스 업체에게 유리 할까요. 2014-07-15 15:08:00
김용범 지금도 행해지고 있지만 원격모니터링이라는 것이 IT의 협조를 받는 경우 대면진료와 조화롭게 어울릴수가 있으면 환자에게는 시간절약과 눈에 보이는 상담과 조언이 주어지고 의사에게는 환자와의 라포가 더욱 굳어지게되며(데이터의 축적으로) 정부측이나 산업적으로는 사업효과 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요? 굳이 시범사업을 안해도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만성질환의 주체인 내과의사들의 도움이 있어야 원격모니터링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의사의 이기적인마음으로야 항상 병원에 오돍 하는 것이 좋겠지만.. 환자의 입장에서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도 환자에게 해 주고 있는 유선상의 상담이나 홈페이지 상담의 비용을 물라고 하고 그들의 편의를 도와줄 용의가 있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지만.. 수가가 없어 받지 못하는 것일 뿐 달라지는게 없어요.. 환자도 원하는 바이고요. 2014-07-15 15:19:00
권철 또 정부가 의도 한대로 원격모니터링의 안정성 과 유효성이 아주 높게 나타나고 자가 측정한 혈당이나 혈압이 변동이 없고 안정되어 있다면 처방전을 repeat 하는것을 반대하는 것이 가능할지요? 불가능하다면 이것이 원격의료 아니 여러분 들이 이야기하는 원격진료 아닌지요. 결과적으로 내과의사회에서 원격의료를 찬성한 것이 된다는 생각이 오버 한것이라고 생각하세요? 2014-07-15 15:24:00
권철 김용범 선생님은 환자를 병원에 오게 하는것이 의사의 단순한 이기적인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면 내과의사회 집행부 내에 있으면 안됩니다. 인의협 집행부에 소속되어 꿈을 펼치셔야죠. 백번 양보해서 환자를 생각하고 경제를 생각하면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검사만 하고 한번 처방에 치료가 필요한 몇개월 분의 약을 처방하고 계셔야죠. 2014-07-15 15:33:00
김용범 이번 시범사업이 시행된다면 원격모니터링의 유효성판단은 어렵지요. 기간적으로 보이 오로지 환자의 안전과 기기의 안정성, 환자의 만족도 만을 보게되지 않겠습니까? 안정성이 확보되는 경우 리피트 처방을 반대할 수 있겠느냐고요? 당연히 반대할 명분이 있지요. 솔직히 지금도 처방전의 재발행은 하고 있지 않나요? 진찰없이. 그렇지만 그건 병원에서의 처방이며, 원격에 의한 처방전 재발행은 성분명 처방을 물고 가기 때문에 당연히 명분상 반대의 이유가 되지 않겠습니까? 의사회 또한 그렇게 가도록 놔두지도 않을거구요. 2014-07-15 15:55:00
김용범 전 고문님의 생각과는 좀 다르네요. 원격모니토링을 할성화해야 한다고 해서 병원에 환자를 오지 않게하면서 진료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의혐으로 가야할 내용이라는 것이 오히려 좀 지나치게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신지요. 전 제나름대로 일반 대면진료체계하에서 어떻게 하면 원격모니터링이 내과의사들에게 도움이 되고 환자들에게도 편리성을 줄까하고 말씀드린건데... 좀 당황스럽네요. 2014-07-15 16:06:00
권철 논리의 비약이 있네요. 선생님 의견대로 환자는 편해서 좋고 기기는 팔려서 우리나라 차세대 산업이 발전해서 좋고 의사는 인술을 시행해서 좋은데 거기에 효과까지 높다면 반대할 명분도 없어 지지요. 선생님 말씀대로 의사들의 이기적인 이유로 반대한다고 치부되어 버리니까요. 거기다 성분명 처방 반대를 들먹이면서 처방전 발행을 거부한다면 더더욱 그렇게 되겠지요. 2014-07-15 16:06:00
권철 오래 개업한 선배의사들이 자기 것을 지키고 조금 더 가지려고 하는 것은 이기적 일 수 있지만 이제 갓 개업한 또 앞으로 개원해야 할 젊은 의사들에겐 원칙의 문제이자 생존의 문제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배의사 들에게도 소탐대실이 될 수 있고요. 2014-07-15 16:22:00
신창록 원격의료와 모니터링산업화에 당연히 반대하지만 막을 방법에 대한 통찰이 필요합니다. 밖에서 장외 결투로 막을 것인지 들어가서 막을 것인지의 방법론 선택이 중요합니다. 우리 동료와 후배들을 위해서는 원칙 고수만을 고집하다 부러지기 보다는 반발작 물러나 실리도 취하고 원칙도 훼손 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진정 후배를 위하는 행보가 아닐까요? 2014-07-15 17:38:00
권철 우리가 장외 투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지요. 이전에도 반대하면 데모하자는 것이라고 회원들을 겁박하는 회장 한 명 있었지요 우리 집행부 도 똑같은 면을 보이면 안됩니다. 가장 직접적인 파트인 내과의사회 가 원칙을 고수하지않으면 의협의 방침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 그이후 여러분들이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의원 만의 상담료 , 된다고 하더라도 한시적일 수 밖에 없는 그러한 것을 과 원격의료를 맞 바꾸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입니다. 우리가 원칙을 지키고 이 원칙을 천명해도 의협의 결정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될 가능성이 적은 상태에서 자칫 의협의 심각한 판단 착오를 유발시키게 된다는 것 입니다. 2014-07-15 17:58:00
김용범 무엇인가 오해의 기초위에 토론이 반복되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네요. 아직도 반대하는 원격의료와 시도해 보려하는 원격모니터링을 이해하시지 못하고 진료의 원칙인 대면진료를 모니터링이라는 용어로 포장된 원격의료와 바꾸려한다고 말씀하시면 그간의 수많은 토론을 진행하고 여러 만남을 통해 조율했던 집행부가 그것을 판단하지 못한다는 말씀이신지? 누군들 원칙으로 무조건 대면 진료로 가야한다고 주장만 하면 되는데 그리 쉬운길을 놔두고 왜 한번 더 생각해 보려하는지를 이해하면서 돌다리도 두들겨가며 진행해보라는 선배님들의 조언이 아쉬운 순간이네요. 2014-07-15 18:16:00
조현호 고문님, 부회장님 안녕하세요? 의무이사 조현호 입니다. 의료계가 원격의료를 받아드릴 수 없는 절대적인 이유는 [진료(진찰)+ 처방] [교육 + 상담] 으로 나누어 보면 급성기 질환 때 1.진료+처방에서, 원격의료에서는 이학적 검사 뿐만 아니라 대면환자로부터의 기운, 의사의 감 등을 느낄수 없어 오진으로 인해 환자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는 점과 만성질환자에서 2.교육 + 상담 부분에 있어, 원격의료는 가장 많은 대상자인 만성질환자의 중장기적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질환 및 생활습관에 대한 교육/상담 부실로 인해 결국 환자에게 피해가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원격 모니터링의 범위가 단순한 혈당, 혈압 check인지 그 이상을 포함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원격 모니터링이 원격의료 반대 이유처럼 환자에게 해가 된다면 당연히 배제해야 할 것이구요, 만일 반대이유에 전혀 해당 사항이 없고 오히려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짧은 저의 소견이니 넓은 아량으로 봐 주십시오. 꾸벅 2014-07-15 22:15:00
권철 처음부터 언급했지만 두가지의 관점이 다른데 하나는 나는 의사와 환자 간에의 원격모니터링은 진료행위이기때문에 여러분들이 이야기하는 원격진료에서 처방전 발행만 제외한 원격 진료라는 것이고 집행부는 원격모니터링은 간호사나 운동처방사 가 환자에게 하는단순한 상담과 교육처럼 원격의료이지 원격진료는 아니라고 하는 점이고 두번째는 나는 내과의사 의 존립을 위해서 집행부임원들은 환자를 진료할 때가 아닌 정책수립과정에서는 환자의 입장이 아닌 내과의사의 입장에서 찬반을 따져야 한다는 것인데 우리 집행부임원들은 이익집단인 내과의사회가 정부의 정책을 우리 내과의사의 이익과 환자의 이익이 충돌할때 환자의 입장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집행부의 입장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것이 쉬운게 아니라 훨씬 어려운 길 입니다. 2014-07-16 01:20:00
조현호 이틀전 의협 회장님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만남에서 보건복지부는 2차 의정합의문에 정의되어 있는 원격진료 시범사업 중 추가 준비가 필요없는 원격 모니터링 분야부터 먼저 시범사업을 진행하자고 제의하였고, 원격 모니터링의 정의를 원격의료 중 진단과 처방을 제외한 관찰과 상담, 교육 등에 한정하는 형태라고 하였습니다. 만일 진단과 처방을 제외한 관찰과 상담, 교육의 원격 모니터링 마저도 대면진료를 조금이라도 약화시키는 부분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원격의료 반대이유로 의료계가 수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개원내과의사회에 들어와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어떤 의료정책 현안에 대해 찬성이든 반대든 고문님들과 집행부에 계시는 선생님들께서는 환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최소한 해가 되지 않아야 된다는 대전제 하에 개원내과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정부와 정책입안자들,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는 데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합리적인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은 비록 내과가 무척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2014-07-16 06:30:00
권철 고혈압 과 당뇨 재진 환자에서 진단이란 무엇인지 혈압 과 혈당 을 측정하는 검사와 환자의 현 상태를 묻는 것이 진단이 아니고 무엇이죠. 이 진단과정을 환자가 자가 측정하고 기기를 통하여 자신의 상태를 알려주는 과정이 진단과정이 아니고 단순히 모니터링이라면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가 없죠. 2014-07-16 10:45:00
양만석 고문님 회장님 이사님 안녕하세요 항상 통찰력으로 제시해주셔셔 감사합니다. 그래도 여기에서는 원격모니터링하면 원격진료의 전초전이다 하는 억지는 없어서 다행입니다. 한때 만성질환관리제를 하면 총액계약제로 간다는 주장에서 많은 소모가 있었지만 결국 반대를 위한 주장에 불과한 것이었지요. 미래는 불확실한것이어서 단정할수는 없지만 이제도의 당사자인 전문가 집단에서 면밀히 검토 판단하여 시행하면 무리가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이 무서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도 문제를 야기한다고 봅니다. 이런 토론과정을 거쳐서 우려되는 문제점을 발견하여 제시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2014-07-16 12:20:00
양만석 현재 고혈압 진료에 있어서도 병원에서 한번 잰 혈압에 편차가 많아서 home BP 를 혈압의 기준으로 인정하고 있는 상태에서 부지런한 고혈압 당뇨환자는 수첩에 자기의 혈압을 재고, 혈당을 하루 2번 정도 측정하여 한달간 기록하여 가지고 옵니다. 개별적으로는 약간의 오류가 있지만 병원에서 한번 재고 판단하는것 보다는 훨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환자들이 합병증의 빈도도 훨씬 낮은것이 증명되었지요 이것의 디지털화 한것이 원격 모니터링이라 생각합니다. 혈압 당뇨 수첩도 다 가지고 있지 않듯이, 원격모니터링 제도가 시행되면 시행주체가 있기 때문에 환자 자발적으로 하는것보다는 아마 비율이 올라 가리라 봅니다. 그리고 상담 비용도 받기 때문에 나쁠것은 없다고 봅니다. 2014-07-16 12:21:00
제석준 열정적인 토론이 있었네요..^^ 양만석 원장님 여기서 뵈니 반갑습니다. .. 2014-08-10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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