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14444 | ||
송태원 | 2015-01-16 | ||
한의사들이 초음파등의 현대의료기를 사용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나로서는 의사들이 또 힘든 싸움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한의사들뿐만이 아니라 의사들 내부에 산재되어 있는 적들과도 싸워야 하기때문입니다. 물론 한의사들이 자체적으로 초음파 책들을 사서 공부를 할 수도 있겠으나 한의사들에게 초음파 교육을 시키는 의사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나의 믿음때문입니다. 그것이 20여년동안 개원을 하면서 내가 느끼고 경험한 우리 의사들이기 때문입니다. 한때 한의학과 대체의학에 관심이 있어 오랫동안 민족의학이라는 한의사 신문을 구독하였습니다 만 어느날 그네들에게 괴씸죄에 걸려 더이상 민족의학이라는 신문을 보지 못하게 되었고 그 신문을 보는 동안에 우리 의사들중에는 못된 의사들도 많고 당시의 의사협회나 서울시의사회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도 참 한심스러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그당시도 의사들과 한의사들 사이에 갈등이 많았던 시절인데 그 신문을 보면 한의사들은 자신들끼리 똘똘 뭉치고 의사들 내부의 소식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당시의 의사들의 대표라는 사람들은 한의사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알지도 못하고 알아보려는 노력도 전혀(?)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신문을 볼적이면 내가 의사지만 한의사들과 갈등이 있는 의사들의 동태를 잘 파악하고 대처를 하고 있는 한의사들이 부러웠습니다. 한의사들도 강좌를 열고 있었지만 반드시 한의사들과 한의과 학생들에게만 강좌를 들을 수있게 못박았고 그네들의 신문광고에는 의사들이 자신의 책을 팔아먹으려는 의학서적 광고가 자주 있었고 무엇보다도 내가 열을 받은 것은 민족의학 신문 맨 마지막장의 칼라풀한 전명광고였습니다. 강남에 있는 '라OO의원'이라는 되먹지도 않은 의원의 광고였는데 그 의원의 그런 광고에 이름만 대면 다 알수있는 우리나라 심장후술은 대가라는 의료계의 원로라는 분이 추천사를 쓴 것을 보고 내가 더 열을 받아 여기저기에 글을 썼었고 의협이나 서울시의사회등에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물어보았더니만 의협이나 서울시 의사회의 어느 누구도 그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내가 그 광고를 팩스로 보내주었습니다. 손자병법에도 지필지기는 백전배승이라고 했거늘 한의사들은 의사들의 동정을 다 파악하고 있는데 그틀과의 싸움의 선두에 있는 의사들의 대표라는 사람들을 꼬락서니가 그러하다니 한심 그 자체였습니다. 그 광고 내용은 리OO의원이라는 되먹지도 읺은 의원에서 한의사들에게 EKG를 렌탈(?)해주고 한의사들이 EKG를 찍어서 그 의원으로 보내주면 그의원에서 실시간으로 리딩과 대처법을 가르쳐주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광고의 내용도 '당신의 한의원에도 순환기 전문의가 있습니다?'어쩌고 저쩌고 하는 내용이였고 내가 그것을 보고 열받아 여기저기에 글을 쓴 이후로 더이상 내게 만족의학은 배달되지 않았습니다. 의사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정부나 한의사가 아니고 바로 의사내에 있는 의사라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입으로는 의사가 많다고 하면서도 의과 대학을 만든 것도 의사였고 한의사들과의 갈등이 있을적에도 한의사들에게 힘이 되어준 시람들도 결국에는 의사였습니다. 양방 한방 두가지의 면허가 있는 의사가 의사의 편일까요? 한의사의 편일까요? 불행하게도 내가 알고 있는 그런 사람들은 결코 의사의 편이 아니였습니다.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의 사용으로 앞으로 의사들과 한의사들간의 갈등이 있을것입니다. 한의사쪽에서는 예전처럼 의사들의 속내를 미리 다 알고 대처를 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의사들의 대표라는 사람들도 제발 저들의 그런 모습을 배우고 한의사들의 동정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는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주기 바랄뿐입니다. 한의사들의 신문이나 싸이트를 보거나 방문을 하면 대충이라도 그네들의 여론과 동태를 짐작을 할 수가 있을지언데 그동얀의 의사들의 대표라는 사람들을 그정도의 성의도 보여주지 않고 지 혼자 잘난 멋에 허공에다 헛발질을 하였다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한심스러워서 술김에 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