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job? | 14455 | ||
송태원 | 2015-02-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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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환경 농업인입니다. 여태껏 약은 전혀 치질 않았습니다. 약을 치지 않으니 당연히 수확도 엉망이고 매년 나무들이 죽고 또 사다심고 하는 아주 비경제적인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10여년 전부터 Side job이라고나 할까? 과일나무도 키우고 농사도 짓고.... 하여튼간에 시간이 허락되면 농부처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투자대비 이득이 안나오고 있지만 산골의 땅에서 일하고 놀고 있다는 것이 즐겁다는 생각으로 아직까지는 구태여 주판알을 튕기지는 않고 있습니다. 만약에 내가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나의 본업이였다면 아마 망해도 몇번은 망했을 것입니다만 다행해도 본업이 아니기에..... 그리고 앞으로는 그 일이 본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사실 먹고사는 문제만 해결이 된다면 이놈 저놈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농사꾼 만큼 속편한 직업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농사꾼을 꿈꾸면서 나의 어설픈 시골생활과 농사일기를 간혹 몇몇 곳에 올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