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선거에 즈음하여 | 14502 | ||
권철 | 2015-02-12 | ||
의협회장 선거에 즈음하여 크고 작은 선거에서 이익 단체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이익 단체는 자기 들의 이익을 얻기 위하여 평소에는 일반적으로 을의 위치에서 로비를 하지만 선거 라는 과정에서 만큼은 잠시 입장이 뒤바뀌어 갑의 위치에서 로비 대신 협상을 하게 된다. 여기에서도 원칙은 있다. 자기 단체에 해를 가했던 자에게는 끝까지 패배라는 굴욕을 안겨주고 이득을 준 자에게는 협상을 하고 최대한의 표를 동원해 그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래야만 선거 과정의 힘이 선거가 끝난 뒤에도 유지되고 을이 아닌 동등한 위치에서 지속적인 협상이 가능하다. 10년 전인 2006년 의협회장 선거과정을 되돌아 보자. 우선 그 당시의 상황을 나열해 보면 소아과는 소아 수의 감소로 어려움? 에 직면하자 소개협과 소아과 학회는 소아청소년과 로의 개명을 천명하고 대한의학회는 내과학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론화 과정과 내과와의 충분한 협의와 합의도 생략한 채 이사회에서 표 대결을 통해 소아청소년 과로의 개명을 의결한 후 아무 토론 과정도 없이 의협이사회를 통과시켜 개명은 의료법을 고쳐야 되는 사항인 만큼 국회로 넘기나 국회는 내과의견이 반대임으로 의협으로 여러번 되돌려 보낸다. 이런 사항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던 시도 내과의사회장 들은 의약분업 이후 가나다군 철폐 같이 지속적인 내과 피해에 대항하여 장동익 회장을 의협회장 후보로 내세우기로 뜻을 같이 하고 의협회장 만들기에 들어간다. 2005년 가을 내과학회 이사장이 바뀌게 되고 새로운 내과학회 집행부는 소아과 개명에 강하게반발하고 내과의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이때야 비로소 소아과 개명 사실을 알게 된 내과의사회 대의원회는 2005년 11월 대의원 총회에서 소아과 개명 반대를 100% 찬성하고 이 사항을 장동익 회장에게 위임하였다. 선거과정에서 소개협 회장인 임수흠과 소아과의사들은 강하게 장회장을 압박한 후 회장 당선 이후에는 김재정 회장때 이루어진 의협 이사회 사항을 지키라고 압박하면서 장회장을 부도덕 한 사람으로 몰고 갔고 의협회비 납부 거부를 외치면서 장회장 퇴진의 분위기를 만들어 갔고 소아과 개명을 강하게 반대하는 내과의사회 회장단사이에서 고민 하던 장회장은 경만호서울시 회장에게 소아과 개명 대책위원장을 맡기고 경회장은 말도 안되는 방법으로 소아과 개명을 의협이사회에서 재차 통과 시켜 개명이 의협의 공식의견임을 천명하고 소아과 부탁을 받은 모 국회의원을 통해 국회에서 입법과정을 진행 시키게된다. 내과의사회는 국회에서 의료법개정을 막기위해 뒤늦게 뛰어 들었으나 역부족이었다. 내과의사회는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어 장회장을 회원자격을 박탈 시켰고 결국 장회장은 똑같이 비열한 집단에의해 의협회장에서도 물러나게 된다. 이때 이 모든 혼란의 중심에 서있던 소개협 회장인 임수흠은 얼마 안있어 장회장 낙마를 주도했던 차기 집행부의 상근 부회장으로 들어갔다. 내과의사회는 10년 전의 이 일들을 잊어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자기의 밥그릇을 확장 할려고 학문의 영역을 자기들 멋대로 재단하고 점차 빛을 잃어가고 있는 동료내과의사 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짓을 서슴치 않았던 사람에게 어떻게 같은 대학 출신이어서 또는 같은 의사회 라고 편을 들 수 있는지 나는 어이가 없다. 내과의사회 워크삽에 나타나서 선거운동 하기 전에 자기 의 과거 행동에 먼저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도 모르는 그 정도 뿐이 안되는 사람에게 표를 주는 것은 이익단체인 내과의사회의 존재이유를 망각하는 것임 과 동시에 의협에도 해가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와 친분 관계라고 변명하는 사람들은 10년 전 그 일로 잠 못 들고 가슴아파하고 앞으로 내과의사를 하게 될 후배의사들에게 미안해서 모든 것을 던지려고 했던 사람들의 마음도 한번 헤아려 봤으면 좋겠다. 혹자는 우리가 거부했던 사람이 회장이 되면 내과가 피해를 입는다고 한다. 웃기는 이야기다. 오히려 우리가 그런 사람들을 제재하지 않으면 누구의 출사표 표현처럼 모든 과가 우리를 정말 만만하게 볼 것이고 그러면 끝없는 괴롭힘을 당하게 될 것이다. 백번 양보해서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우리 똘똘 뭉쳐 목소리 높이고 그들이 했던 것 처럼 의협회비 납부 거부한다고 압박하고 행동에 나서면 된다. 그 누구도 내과의사회를 무시하고 3년 동안 회장 할 수는 없다는 것을 그 들이 더 잘 알고 있다. 나는 우리 내과의사회가 누구룰 지지 하여야 할지는 말하지 못하지만 누구를 반대하여야 할 것인가는 말하고 싶었다. 이것이 자칭 내과 지킴이 10년 의 마지막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