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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보건복지여성부장관 하마평 무성 14350
이정돈 2008-02-12
초대 보건복지여성부장관 하마평 무성
비정치인 유력속 "김성이 교수" vs "관료 출신과 이봉화 다크호스론"
 
지난 11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6자협상"에서도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극심한 견해차로 협상타결이 이뤄지지 못했다.  

단, 인사청문회 일정을 감안해 13일까지 협상이 타결된다면 초대 보건복지여성부장관으로 하마평에 올랐던 인사들을 주축으로 장관 임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임명에서는 현직의원이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 측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보건복지여성부장관에는 현역 의원의 정치인 출신이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다가오는 4월 총선에 지금부터 대비, 역량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현재 국면은 4월 총선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상태다"며 "정치권은 초대장관 임명 못지않게 얼마나 많은 의석수를 차지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초대 보건복지여성부장관은 정치인이 아닌 인사에 힘이 더 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는 보건복지여성부장관의 자리에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과 안명옥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당초 거론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전재희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광명을에 출마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고, 안명옥 의원 역시 지역구 의원 출사표를 던져, 이들 두 정치인의 임명은 현재로서는 다소 불투명진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정부 일각에서는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적은 학자 및 담당실무에 밝은 관료출신이 기용될 것이라는 하마평이 지배적이다. 즉,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의 통합이라고 할 수 있는 보건복지여성부는 기존 정치인이 아닌 학자출신이면서 당선자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임명될 수도 있다는 것.    

실제로 차기정부 보건복지여성부장관으로 가장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사는 이화여대 김성이 교수다.

당초 김 교수는 보건복지여성부장관과 함께 사회정책수석에도 거론됐지만 박미석 숙명여대 교수가 사회정책수석으로 임명됨에 따라 김 교수가 보건복지여성부장관으로 내정되지 않았냐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 관료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 측 한 인사는 "차기정부 출범의 연착륙을 위해 행정 전문가의 노련한 경험이 필요할 수도 있기에 관료출신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물망에 오르는 인사는 각 부처의 차관급 또는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신영수 교수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다크호스로 이봉화 대통령직 인수위원(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회) 역시 입에 오르내리고 있기도 하다.  

이유인즉, 당선인과 이 위원은 서울시에서 근무할 때부터 업무적 파트너십이 두터웠으며 당선인 이 위원에게 재무국장과 감사관 등 요직을 맡겼고, 특히 보건복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거의 전권을 줬다는 후문도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 한 관계자에 말에 따르면 사회복지와 의료와 관련된 행사에 항상 당선자와 이 위원이 동행했다는 점에서 초대 장관 후보의 다크호스로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다.

의료계 다른 관계자 역시 "차기정부의 새로운 장관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사에 여성이 극히 배제됐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따라서 보건복지여성부장관의 경우는 부처명 및 업무의 특성상 여성이 하는 것도 바람직한 모양새가 될 수 있으므로 이봉화 위원이 제격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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