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2명, 한나라-민주당 비례대표 당선권 | 원희목-전혜숙 최상의 카드…국회진출 이후가 관건 | | [뉴스분석]= 원희목·전혜숙 씨, 비례대표 공천
| ▲ 원희목 회장과 전혜숙 전 감사 | 원희목 대한약사회장과 전혜숙 전 심평원 감사가 당선이 유력한 비례대표 순번을 받아, 약사출신 국회의원 2명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24일 원희목 회장에게 비례대표 순번 16번을, 통합민주당은 전혜숙 전 감사에 비례대표 순번 5번을 부여했다.
한나라당의 당선권이 25번이내, 민주당 당선권이 15번 이내 임을 감안하면 이변이 없는 한 원 회장과 전 약사의 국회 입성을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 없다는 분석이다.
여야 지역구 공천에서 약사출신 인사들이 잇달아 낙마를 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당선권에 2명의 약사가 포진되면서 약진을 했다는 평가다.
◆여야 당선권에 나란히 배치…시너지 효과 기대 = 원 회장과 전 약사는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 출신으로 약사회 회무와 보건의료 현안에 정통한 인물들이기 때문에 약사 직능 비례대표로서 최상의 카드라는 게 중론이다.
이들 두 약사가 한 목소리를 낼 경우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는 게 약사회의 분석이다.
원 회장의 경우 현직 대한약사회장으로 친 의료계 당으로 인식돼온 한나라당에 당선권 순번을 받았다는 점과 전 약사는 17대 총선에서 42번의 한을 풀고 5번이라는 순번으로 비약적인 상승을 이끌어 냈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이에 약사회 관계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이번 총선에서 약사사회에 "러브콜"을 보낸 만큼 약사회의 정치세력화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트 원희목" 놓고 약사회 내홍 예상 = 그러나 현직 대한약사회장이 임기를 절반 이상 남겨둔 채 국회로 진출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즉 직선제를 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 이에 따라 포스트 원희목을 놓고 약사사회 내에서 물밑작업이 치열하게 전개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동문회간 이합집산과 합종연횡도 진행될 것으로 보여 약사사회는 때 아닌 선거 열기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의료계, 지역구 공천 승리…비례대표 완패 = 의료계는 약계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서 의사출신 지역구 공천자 5명을 배출했지만 비례대표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조문환 의사 외에 뚜렷한 카드가 없기 때문.
민주당에서는 단 1명의 의사도 비례대표 순번을 받지 못하는 치욕을 당했다.
하지만 신상진 전 의협회장과 김철수 병협회장이 지역구에서 승리를 거둔다며 원희목 약사회장과 전혜숙 감사와의 불꽃 티는 정책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 |
| | | | | | | 데일리팜 강신국 기자 (ksk@dreamdrug.com) 블로그 : http://blog.dreamdrug.com/kang0591 기사 입력 시간 : 2008-03-25 07:30: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