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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중인 수탁검사의 문제점 두가지. 415
홍기용 2023-01-17

첫째는 만성질환 환자 입장에서 보면 비교적 덜 복잡하고 양질의 진료가 가능한 동네 내과를 찿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환자가 되어 내과 방문시에 의원에 실익이 없는 많은 검사와 상담을 요구하기도 민망 할 것같습니다.

진료하는 의사도 환자도 부담이 되는 수탁검사 논의가 왜 필요한지?

나중에는 주변에  대형 검진위주 병원만 있어서, 아니면 물리치료를 주로하는 가까운 외과에서 진료를 받아야하는지?

 

두번째는 의약분업 학습효과입니다.

처음에는 처방 숫가가 일별로 또 연고는 따로 가산하는등 우호적으로 협상되었으나

어느순간 아무런 저항이나 논의 없이 다 없어지고 지금은 한달 약 조제료가 진찰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이번에도 복지부, 공단과 할인률이 계약되면 이후에 어느순간 마음대로 조정될 것이 자명합니다.

지금은 수탁기관에서 할인률을 내리면 다른 기관을 선택하면 되기에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지만

공단에서 일률적으로 정하면 서서히 삶아 죽는 개구리 처럼 할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며 다른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의견은 본인의 입장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복지부, 공단, 의사, 한의사 입장에서 등)

저는 자녀가 내과의사도 아니고, 앞으로 개원의로서 삶이 많이 남은 것도 아니고, 스스로 탐욕스럽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무능하고 손해를 당연시 할 만큼 바보스럽게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의료 현장을 이해 못하는 의료 행정을 어떻게 설득하고 바로 잡느냐가 관건입니다.

우리 일입니다. 회원님들의 고견과 지혜가 아쉽습니다.

저도 게시판에 잘 안들어왔는데 이번 기회에 소통의 장으로 활성화 되었으면합니다.

닥플이나 메디게이트에서 논의는 할 수 있으나 익명으로 다소 어수선하고 상호 비방으로 번질 수 있어 

본 게시판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에서

홍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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