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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이사장 김종대-심평원장 장종호 "0순위" 14320
이정돈 2008-05-30
공단이사장 김종대-심평원장 장종호 "0순위"
복지부 산하기관장 추천완료, 공은 청와대로 넘어가
 
복지부 산하기관장 인선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주 공단과 심평원 임원추천위원회가 각각 3인의 후보를 복지부에 추천한데 이어, 최근 복지부가 최종 후보자들을 명단을 청와대에 제출한 것.

양 기관장의 인선은 이제 임명권자의 최종 선택만을 남겨두고 있다.

29일 복지부에 따르면 공단이사장과 심평원장 후보에 대한 검증작업을 거쳐, 각 기관에서 정한 최종후보 전원을 대통령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1일 최종면접을 통해 신임 이사장직에 도전장을 낸 12명의 후보 가운데 양봉민 서울대보건대학원 교수, 김종대 전 복지부 기획관리실장, 김병주 공단 전 상임이사를 최종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아울러 심평원 또한 10명의 후보군을 압축, 백산의료재단 강동가톨릭병원 장종호 이사장과 연대 보건대학원 유승흠 교수, 한호석 심평원 전 상임이사 3명의 최종후보 명단을 복지부에 제출했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체심의를 통해 각 기관에서 추천한 3배수 후보 전원을 대통령에 추천했다"면서 "후보자들에 대한 신원조회 절차를 끝으로, 6월 중순경 최종선택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이사장 김종대-심평원장 장종호 유력 거론…기관내부 반발기류

대통령의 최종선택만을 남겨둔 가운데, 양 기관 안팎에서는 유력후보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공단 신임이사장으로는 김종대 복지부 전 기획실장, 심평원장에는 장종호 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 일부에서는 사실상 이들 후보의 임명이 사실상 확정되었다는 말까지 흘러나온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내부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일단 김종대 전 기획실장의 경우, 공단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공단 관계자는 "김종대 전 실장은 공단의 통합을 앞장서서 반대했던 인물"이라면서 "이후 행적을 보더라도 그간 공단이 추구했던 방향이나 성격과는 상당히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그는 특히 "복지부에 인맥이 많다든지, 새정부에 기여한 공로가 있다는 점이 이사장 선임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청와대는 약속대로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최종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평원의 경우에도 장종호 이사장이 유력후보로 꼽히는데 대해 적잖이 당황하는 눈치다. 현재 이익단체에 몸 담고 있는 인물이, 과연 보험자와 이익단체간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심평원 한 관계자는 "심평원은 어디까지나 계약자와 피계약자 사이의 계약행위에서 적절한 조정자의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진 기구"라면서 "의료계에 깊숙히 관여했던 인물이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고신정기자 (taijism00@medigatenews.com)
기사등록수정 일시 : 2008-05-30 / 07: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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