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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 장관 전재희 거론 14330
이정돈 2008-06-04
보건복지 장관 전재희 거론
"고소영" 피하고 검증 철저히… 농림은 호남인사로 물색
주용중 기자 midway@chosun.com
 
청와대가 경질예정인 일부 장관들을 대신할 새 각료 후보 인선 작업에 한창인 가운데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 의원은 검증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여러가지 조건을 갖췄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선에서는 가급적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인사는 피하고, 후보자들의 재산도 철저하게 검증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임으로는 호남 출신 중에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여전히 내각과 청와대의 개편 폭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국민들의 기대 이상으로 대폭 쇄신해야 한다"는 건의도 많이 받고 있지만, 현재 내각과 청와대 팀워크의 골격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 시기에 대해서는 한때 5일설이 나돌았으나 조금 더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정부 여당의 관심사는 개편 폭과 함께 이번 인사에서 국민화합과 포용의 정신을 얼마만큼 살리느냐에 모아지고 있다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말했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무엇보다 대선 운동을 도왔던 사람들에 대한 보은(報恩)인사라든가 "우리 편끼리" 하는 인사라는 이미지를 줘선 안 된다"면서 "인사를 통해 지지층의 외연을 넓힐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친박(親朴) 인사나 비(非) 한나라당 호남권 인사가 내각 또는 청와대에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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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장관들을 대폭으로 교체하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장관은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아직 여야간에 원(院)구성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장관들을 많이 교체할 경우 국정공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강재섭 대표가 2일 건의한 여·야·정(與·野·政)간 소통과 조율을 위한 기구설치에 대해서는 대통령령이 아니라 훈령을 개정하는 선에서 조직도를 짜고 있다. 특히 홍보 기능에 20여명의 인력을 투입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 : 2008.06.0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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