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두 번씩이나 당하니까 기분이 좀 뻘쩍찌근하더랍니다. 14369
송태원 2008-08-07


 

     왠만하면 돌려 주시지요.

2008.08.6(수) 오후 1시 18분에서 l시 19분 사이(CCTV에 찍힌 시간)에 
귀하께서 본병원에서 서랍을 열고 돈을 집어 가시는 얼굴이 불행하게도 
병원안에 설치된 CCTV에 아주 선명하게 찍혀 있고 엘비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도 건물내에 있는 CCTV에 찍혀 있습니다. 
귀하와 같은 분들 모르게 병원내에 CCTV를 설치 하였는데 귀하께서는 
차마 그것까지는 생각을 하지 못하셨나 봅니다. 
또  귀하의 얼굴을 생생히 기억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를 어쩌란 말이십니까? 
하기사 세상에 완전범죄라는 것이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이왕에 하실 바에는 
완전범죄(?)를 하셨어야지요. 아마도 귀하께서는 오늘의 일진이 억쑤로 사나웠나 봅니다. 
여자 분이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차라리 귀하의 얼굴을 모른다고 하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으나 귀하의 
얼굴을 뻔히 다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기가 그리 쉽지가 않군요. 
사람이란 누구나도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인지라 귀하께서 순간적인 착각으로 인하여 
그리하신 것이라고 믿고 싶으며 그래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신다면 
귀하의 얼굴을 공개하고 그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묻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돈 몇푼에 절도라는 소리를 들어야 되고 귀하의 얼굴이 광명천지에 공개되면 
시샛말로 귀하는 얼마나 쪽팔리시겠습니까?  
곰곰이 잘 생각해보시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오전에 바쁘게 왔다닸다 하가다
점심 시간에 잠시 긴장을 풀고 느슨하고 있을 때
그때를 놓치지 않고  접수처 서랍을 열고
그 안에 있는 간이 금고를 열어 쟀기고 
잽싸게 돈을 빼가는 인간이 있나봅니다.

한번을 당하고
긴장을 하고 지내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 기억을 까맣게 잊고 
다시 긴장을 풀자마자 그만.


물론,
우리 병원에는 CCTV가 없고 
뻥으로 CCTV에 찍혔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며
건물 1층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해 보니 
얼굴은 보이지 않고 무릎 아래쪽만 희미하게 보이고
1분 사이에 급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점심시간에 잠깐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던 간호원과 마주쳤다고도 하는데....

사람이 일이 꼬이려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고
도둑을 맞으려면
그동안 잘 짖어대던 똥개도 짖지 않는고
그동안 천오백원짜리도 카드를 긁어대던 분들이
그날 따라 현금으로 내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하여튼,
방심한 차에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였지요.

범인들은 
꼭 다시 한번 자신의 범행장소에 들러서 확인을 하는 습성이 있다고 하여
울화통이 터지는 마음에 한번 적어서 제 병원 문 옆에 부쳐놓았습니다.

한푼이라도 더 벌어도 시원치 않은데
이제는 돈관리를 조심하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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