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의료 행위 성행-영양제, 태반주사,백신 등 | 14391 | ||
성상규 | 2008-08-26 | ||
식약청이 최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인태반 유래 의약품의 불법유통 특별점검 조사결과를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어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25일 "이달 초부터 각 지방청별로 특별점검한 내용을 토대로 28일 결과를 발표하고, 조치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28일 오후 3시 대전식약청 의약품과 회의실에서 본청 특별점검반과 지방청 담당자 1인이 참석하는 실무자 회의를 개최한다. 최근 의사 처방없이 일반인에게 시중가보다 싼값에 유통되고 있는 태반주사제가 확인되면서, 식약청은 특별점검반을 구성, 인태반 유래 의약품의 유통실태를 조사해왔다. 간기능개선제로 알려진 태반주사가 노화방지, 성기능개선 등에도 효능이 있다는 소문이 알려지면서 중장년층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 최근에는 정상적인 유통경로가 아닌 일반인에 대한 불법유통이 판을 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인태반 주사제는 아직 광범위한 임상결과가 없어 구체적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며, 특히 앰플주사제의 경우 용기 절단시 유리판편이 혼입될 수 있어 바이러스 오염 등 위험성이 남아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식약청은 인체유래 인태반을 DMF(원료의약품신고제)로 관리하고, 완제품에 대해서는 유효성에 대한 약효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해당 제약사와 도매업체 등 유통과정에서 불법성은 없었는지 여부 등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조사가 마무리되는 28일에나 뚜렷한 실적이 나올 것"이라며 이미 여러 업체가 적발됐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현재 인태반 유래 원료의약품 업소는 화성바이오팜 등 5개소 15품목, 완제의약품은 녹십자 등 30개소 46품목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