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과학회는 이번 추계학술대회부터 포지티브 피드백을 도입해 회원관리는 물론 연수평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평생 공부하는 학회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대한내과학회 김재규 총무이사 [사진]는 25일 “의사들이 여러가지 이유 등으로 학회 등록만 하고 강연을 듣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내과학회는 바코드 등록시스템을 도입해 회원 개개인이 학회의 어떤 강좌를 들었는지 몇 시간 참여했는지 체크함으로써 평생교육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학회지 논문 이중게재를 방지하기 위해 회칙을 개정, 제8조(자격정지 및 자율징계)항에 ‘생명 및 연구윤리 위배 행위 시 자율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항목을 추가했다. 이재규 이사는 “논문의 이중게재와 카피, 허위사실 기재 등 비윤리적인 행위들을 근절하기 위해 회칙을 개정했다”며 “회칙 개정이기 때문에 회원 박탈의 징계밖에 줄 수 없지만 예방적 차원의 선언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내과학회의 이러한 자정노력은 2014년 세계내과학회 학술대회를 치르기 위한 준비이기도 하다.
2년에 한번 열리는 세계내과학회는 올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됐으며 2010년 호주 멜버른, 2012년 칠레 산티아고에 이어 2014년 한국에서 제32차 학술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이 이사는 “세계내과학회 유치로 한국의사들의 역량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인만큼 2014년까지 교수들은 물론 개원의, 전공의들이 좋은 논문을 준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과학회는 새 회장에 가톨릭의대 박성학 교수를, 부회장에 중앙의대 이상재 교수, 인제의대 설상영 교수, 김일중내과 김일중 원장(현 개원내과의사회 회장) 등을 선출했다. 임기는 2008년 10월 25일부터 1년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