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현우 기자]
영화배우 장진영이 위암 발병 소식이 전해진 후 최초로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장진영은 최근 MBC "뉴스후-손 묶인 구당 왜?" 편 제작진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에 "뉴스후"는 한 특집 프로그램 방영 이후 국민들에게 "뜸" 신드롬을 일으킨 주인공 구당 김남수 선생과 관련한 한의학계의 논란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현재 장진영은 구당 김남수 선생에게 한방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당 김남수 선생은 최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자격정지 처분을 받고 침술원 문을 닫았다. 한의학계와 구당 선생측은 침뜸 자격을 두고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월 구당 선생이 회장으로 있는 뜸사랑 봉사단체에서 자격정지에 대한 항변 차원에서 마련한 ‘뜸자리잡기’행사는 3,000명이 넘는 사람이 몰려들었다.
한편에선 언론이 그에 대한 거품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노벨상감이라던 화상침은 어느 한의원에서든 할 수 있는 치료고 그가 창안했다는 무극보양뜸도 일제의 보건침 표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보일 수도 있다. 당장 구당 선생에게 진료를 받고 싶어 하는 환자들의 불만도 크다. 하지만 이런 제도권 밖의 의료행위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제도권 밖의 의료행위는 의학적 성과를 검증해내기 힘들다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정부와 제도권 의료계가 그런 검증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겨우 첫 유사의료실태조사 보고서를 내놓은 상태다.
"뉴스후" 제작진은 장진영과 인터뷰 내용에 관련해서는 "방송을 통해 확인하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방송의 주제인 구당 선생과 한의학계, 이를 적극적으로 중재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장진영에게 집중돼 자칫 논점이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방송은 29일 오후 9시 45분.
이현우 nobody@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