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통신카드 메디사업팀 팀장으로 있을 때, 비트컴퓨터와 함께 전자처방전 전달 및 수납시스템을 함께 개발하여 납품할 때 였습니다.
전자처방전 전달 및 수납시스템에는 진료비를 카드로 결제하는 시스템이 들어가며, 대부분이 종합병원이었습니다.
국내에 메인 카드사는 8개가 있습니다.(국민/외환/롯데/신한/BC/삼성 등등) 이 중에서 BC카드와 국민카드가 점유율이 가장 높았었구요..
카드 수수료를 내면 이 수수료를 누가 가져가는 지 궁금하시죠?
지금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는 병의원은 카드사 입장에서 보면 카드 가맹점이 되는데, 여기에는 VAN업무를 담당하는 Van사와 카드대리점이 중간 유통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VAN사는 보통 전자상거래를 위해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에서 가맹점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더 들어가는데, 일반적으로 병의원는 VAN사가 없이 대리점으로 연결이 됩니다.
대리점은 카드사에서 하지 못하는 일을 처리하면서 전표를 수거하는 경우 건당 40원~80원 정도의 수수료를 가져갑니다.
도창호 원장님이 말씀대로 3,000원을 카드결제하면, 2.7%를 제하는 경우 80원도 남지 않는 금액이 나옵니다. 즉 카드결제수수료는 54원으로 빠지게 되는거죠
도창호 원장님 말씀대로 하면, 2.7%가 상당히 큰 금액이긴 하지만, 카드사 입장에서는 결제금액이 적기 때문에 관리비도 나오지 않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래서 어떤 가맹점은 1만원 이하는 카드결제를 못한다는 말도 하게 되는겁니다.
저희 RX의 경우는 중간에 Van사가 (전자상거래이므로) 껴 있기 때문에 3.4%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으며, 그 손해는 RXSHOP에서 모두 부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 수수료까지 제하고 나면, RXSHOP도 거의 마진이 없는 상태인거죠... 안타깝게도 이런 사실을 아시는 분들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카드사 업장에서 말씀을 드리면, 종합병원의 전자처방 수납시스템의 수수료는 2.1%정도 되어 있습니다. 종합병원은 카드사용도 많고 결제단위가 크기 때문에 이렇게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카드사 입장에서는 클리닉병원에서 2.7%로 3,000원 결제가 많으면 많을 수록 적자로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카드사를 이해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과의원에서의 카드소액결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는 거구요 카드사가 제일 좋아하는 진료과는 산부인과/성형외과/피부과 등인데, 이런 진료과 때문에 대한의사협회에서 카드사업을 전개할 때, 2.7%의 수수료도 내과는 수혜자로 포함됩니다. 내과만 독립적으로 진행했다면, 아마도 이런 혜택을 받지는 못했을 겁니다.
일반, 다른 가맹점은 3.2%정도 형성이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내과가 건강검진을 해야 합니다.^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