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소아과 개명 사태는 소아과의 과 이기주의적 사고가 야기한 것으로 소개협과 소아과학회는 의료계의 화합과 단결을 저해시키는 행동을 즉각 중지하고 사과해야 한다.
의료보험 정착과 의약분업 사태에서 경험했듯이 훗날의 우리 후배의사들에게도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당대의 현실로만 판단하고 결정하여 우리 의료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길 수는 없다. 전 세계 의학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학문적 기초를 근거로 과명이 결정되었고 지금까지 모든 나라에서 아무 이의 없이 통용되고 있는 과명을 굳이 한국에서만 바꾸고자 한다면 영리적 원인이 아닌 합리적 이유가 있어야 한다. 청소년 건강을 위하여 과명에 청소년이란 단어를 삽입시킨다는 것은 어떤 나라에서도 인정받지 못 할 핑계에 불과하다. 이렇듯 논리적이지 못한 사항을 내과측의 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의학회에서 통과 시키고 전임 의협이사회에서 추인한 것은 스스로 권위를 떨어뜨리는 결정이었고, 절차상 하자가 있었기 때문에 적법을 인정할 수 없다.
이에 대한 내과 학회와 대한 개원 내과 의사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하는 바이다.
첫째, 소개협과 소아과 학회는 개명문제로 의료계를 분열시키고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8만 의협회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개명을 스스로 철회하라.
둘째, 의협과 의학회는 내과가 합의하지 않은 소아과 개명 문제를 추인한 것에 대해서 내과학회와 개원 내과 의사 회원들에게 사과하고 양 과에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 합의를 이룰 때까지 법안을 보류해 줄 것을 국회에 정식으로 요청하라.
만약 이러한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아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는 소아과와 의협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어야 할 것이다.
대 한 내 과 학 회 | 이사장 문 영 명 회 장 김 세 종 | 대한개원내과의사회 | 회 장 김 일 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