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SI 예방 및 환자 발생 대응체계 마련에 역점 둬야
의협, 돼지인플루엔자 관련 의학적 견해 및 권고사항 마련
최근 멕시코를 발원지로 하여 급증하고 있는 돼지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SI) 감염사례가 속출하고, 이에 따른 사망자 수도 계속 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는 돼지인플루엔자에 대한 의학적 견해와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입장을 발표했다.
의협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현재 돼지인플루엔자를 세계적인 전염병(팬데믹, pandemic) 경계수준 6단계 중 3등급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팬데믹 경계수준인 4등급으로 격상할 가능성이 있어, 국내 방역체계 강화 및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국민과 의료인에게 예방 및 발병 초기 대응에 대한 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의 원인은 돼지인플루엔자바이러스로서 유전체가 변형된 신형인플루엔자 바이러스다. 전에 없던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유전자가 RNA형으로서 DNA에 비해 구조가 불안정하며, 유전자 구조가 막대형이 아닌 토막형이기 때문에 다른 바이러스와 쉽게 자주 유전자가 서로 섞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돼지는 자신의 독감 바이러스는 물론 닭, 오리 등 AI와 사람독감바이러스를 몸에 가지고 있으면서 2종 또는 3종간 유전자 교환을 해서 항상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들어 낸다.
의학자들은 돼지를 독감바이러스 배합공장이라고 부를 만큼 돼지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잘 드나들고 사람 몸에 받아들이는 기구가 있으므로 AI와는 달리 사람에게 쉽게 전파된다.
따라서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전파되어 감염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의협은 “현재 전 세계는 일일생활권에 있으며 증세 없는 잠복기에도 전염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방적 방역보다는 환자 발생, 입원환자 급증, 사망 발생에 따른 대응에 역점을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의협은 “정부는 일차적으로 국민과 의료인에게 예방 및 발병 초기 대응에 대한 교육체계를 구축하여 감염환자 발생 시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의협은 돼지인플루엔자 감염예방을 위한 지침을 정리하여 권고하였다.
▲ 건강을 유지해라!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고, 과로, 술, 담배는 최소한 평소 절반 이상 수준으로 억제해야 한다.
▲ 손씻기를 통해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라! 바이러스는 호흡기보다 손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외출 시 손으로 코와 입을 만지면 안 된다.
▲ 감염환자는 마스크를 열심히 착용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열이나 독감 증세가 있다면 무조건 휴식을 취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근 병·의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
※ 기타 자세한 문의 : 삼성의료원 건강의학과 박승철 교수
(02-3410-6782 / 02-3410-67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