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입니다만 조석으로 부는 바람결에 가을 내음이 묻어 나오는 이때에 더욱 건승하시리라 믿으며, 하시는 일마다 큰 발전 있으시길 빕니다. 무엇보다 먼저 의협 이 원보 감사님의 감사 자격정지 가처분 신청과 그 소를 취하함에 있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의료계에 물의를 일으켰던 점에 대해 회원여러분들께 백번, 천 번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 개원내과의사회 상임이사회와 각 시도 회장단 모임에서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소를 제기하기로 의견이 모아졌고 이 과정에서 리더로서 혜안을 갖추지 못하고 소를 제기했다 다음날 취하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머리 숙여 죄송한 말씀 올립니다. 돌이켜 보면 원로님들 자문 회의 때나 각과개원의협의회 회장단회의, 의협 각 시도 회장단모임, 대한개원의협의회 상임이사회 등에서 도출된 공통된 의견은 장동익 회장님이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환골탈태(換骨奪胎) 해서 심기일전 다시 한 번 더 뛰게 하자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만 다수의 공통된 견해였습니다. 의료계의 산적한 난제들을 앞에 두고 의협이 제대로 뛰지 못 해 더욱더 어려워 질 수밖에 없는 의료계 앞날이 안타깝고, 회장 퇴진 운동을 운운합니다만 의료계의 판이 깨진 후 닥쳐올 후폭풍과 혼란이 걱정이 안 될 수 없었습니다. 일차 감사가 끝난 후 이 원보 감사님(감사보 2인포함, 감사보 1인 결석)주도로 김완섭 수석 감사님, 김학경 감사님(조국현 감사님께서는 자진 사퇴)을 배제 시킨 체, 2차 감사를 시작한다는 것은 여러 면에서 공정한 감사에 위배되는 것으로 사료 되어 공동명의로 소를 냈습니다만, 3분 감사님들께서 함께 감사하시기로 결정되었기에 그 결정을 환영하는 바이었으며, 따라서 당연히 소를 취하했습니다. 다시 한 번 잠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회원님들께 송구스러울 따름이며 앞으로는 더욱더 신중한 결정으로 회무에 진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회장 김일중 |